안녕하세요, 진유애 선생님, 강윤정 선생님, 그리고 7명의 친구들과 일본 배낭 여행을 다녀온 이주하 입니다.
일본 배낭 여행을 다녀오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. 사전 모임 때 ppt에 실린 사진으로만 봤던 일본의 유적지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그동안 한국의 철천지 원수로만 여겨왔던 일본의 위엄을 온 몸으로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 저는 일본에서 봤던 수많은 유적지들 가운데 '코류지'라는 절이 가장 인상깊었는데, '코류지'는 백제의 반가사유상과 똑같은 일본의 국보 1호, 목조 미륵보살 반가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. 저는 진유애 선생님께 한국사 수업을 들으면서 백제의 반가사유상을 실제로 봤던 터라 반가사유상과 똑같은 목조 반가상을 보면서 마치 한국 전시실에 있는 것처럼 반가운 기분이 들었습니다. 또 일본도 과거에 우리나라와 함께 교류하며 사이좋게 지낸 나라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.
유적지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아기자기한 골목을 돌아다닌다거나, 일본의 지하철, 버스, 친절한 기사님이 운전하시는 택시를 타보면서도 일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 그리고 일본의 오므라이스, 카레 우동, 오코노미야끼, 타코야끼 같은 (정말 너무 너무 맛있는) 음식들에서조차 일본의 맛이 느껴졌습니다.
또 일본의 문화 말고도 지하철을 혼자서도 잘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, 끝없이 긴 줄을 불평 없이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. 아, 그리고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는 용기도 생겼습니다. 선생님께서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, 그 중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. 인생은 양파 같아서 그 양파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 나가야 한다고요. 그렇게 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거라고 말이죠. 이번 여행에서 저는 양파 껍질을 하나 벗겨낸 것 같습니다. 아니, 벗겨 냈습니다.
정말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었습니다. 저희에게 일본의 문화를 하나라도 더 보여주시려고 고군분투하신 선생님들, 정말 감사합니다. 그리고 진짜 정말 진심으로 사랑합니다!
함께 여행해준 친구들아, 정말 고마워!
추천 0